아
게으름부리다 결국 둥지냉면이란놈을 사왔다
뭔놈의 인스턴트가 1400원이나 하냐고!?!?!?!?!?!?
조리법도 드럽게 요구하는게 많다.
게다가 하라는 대로 면끼리 안 뭉치게 열심히 뒤적뒤적 했는데도 결국 많이 뭉쳤다. 젠장.
그래서 결국 가격에 한 번 빌어먹을 조리법에 두 번 하찮은 나의 요리능력에 세 번이나 경악했다.
아... 난 라면이나 먹고 살아야 하는 인생인건가.
한국엔 아름다운 3분 요리니 햇반이니 인스턴트 면종류도 많아서
혼자 살게되도 각종 인스턴트 음식들로 잘 먹고 잘 살거라 자부했는데 이런 시ㅋ망ㅋ 스러운 현실...
이러다 남자 못만나고 여잘 만나는 건 아닌가..... ㅎㄷㄷ..........................
남자들은 가정적인 남자도 여자가 해주는 거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던데.
치사한 것들. 서로서로 잘하는 거 하고 살면 좋잖아!?
아... 또 뭉쳤다.
애니웨이즈, 남자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어제 첨으로 현실속에서 생긴게 맘에 드는 남자를 목격했다.
뭐 그동안 아주 간간히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게 좀 괜찬타~ 싶은 남자가 있긴 했었는데
그나마도 그 맥락이 끊긴지가 어언.... 셀 수 없는 세월............... 사춘기 이후로 뚝.
이었는데 어제 지하철 분당라인에서 완죤 연예인 뺨치게 귀여운 남자를 발견. 흐흐
한국... 특히 서울에 온 후론 지나 다닐 때마다 유심히 유동인구들의 외모를 힐끗힐끗 평가해왔는데
뭐 간지남 간지녀들은 여럿 보긴 했어도 얼굴보고 잘생겼따! or 이쁘다! 할만한 사람을 단 한명도... 보지 못했었는데
어제 드디어 완전 귀엽게 생긴 깔끔남이 등장... 아직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셨다.
아... 설마 연예인 준비중? orz 설마 그러려나. ㅋ
어쨌든. 그동안 꽤 많은 일이 일어났다.
엄마가 다시 중국 안보내주면 어쩌냐고 걱정하던 12살의 김똥개군은
집으로 돌아가더니 역시 애새키라 엄마품이 좋은지 자꾸 날을 미루다 결국 안돌아가기로 했다.
뭐 나야 아쉬울 건 없지. 귀여운 애새키 키우는 맛...이랄까 키워준게 없지만a
어쨌든 있으면 귀엽긴 해도 없으면 없는대로 편한게 많으니 it's ok.
두 번째론 난생 처음....은 아니고 기억나는 인생중에 처음으로 부산이란 곳과
야구장(!) 에 가봤다는 거........... 간지때리는 야구장 치맥은 못해봤으나 야구장 맥까진 했다.
무지 재밌었다. 일단 당일날 응원하던 팀이 11대 뭐지..2? 인가로 떡실신 관광을 시키기도 했고. ㄲㄲ
같이 간 멤버도 편하고 즐거운 놈들이었고..
덕분에 그날 이후 딱이 팬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애매하지만... 두산에게 정이가고 있다 ㄲ
세 번째는 젤 거지같은 사건이지만
친구인 23살 김모양이 소문으로만 듣던 교통사고를 당해 떡실신당하고 입원크리라는 사실.
아직 같이 술도 못먹었는데... 그날 먹자는 것을 먹었어야 되는건데 으흑...
뭐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. 이젠 돈도없으니 당장 내일 부활한다고 해도 이제 술따위 ㅃㅃ... ㄲ
어쨌든 첨으로 응급실로 달려도 가보고~ 피 질질 흘리는것도 보고 소독? 하는 것도 보고~
엉겁결에 깁스하는것도 도와주고... 덕분에 별 그지 깽깽이같은 경험 많이했음 ㄳ.
어쨌든 한 때... 자세히 말하자면 지나간 겨울방학 때 허구헌날 하루종일 챙겨보던
미드 How I Met Your Mother (한국명 아이러브프렌즈...인가뭔가) 에 한 Ep 에
주인공인 테드가 교통사고를 당해 실려가고
그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전화를 받자마자 개식겁한 표정으로 하던 일이고 나발이고 다 집어치우고
걍 냅다 병원으로 달려가는 아름다운 장면이 있었는데
진정한 친구에 좀 미련? 집착?이 많은 나는 그게 기억에 남아서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생각나며
내가 테드처럼 다치면 저렇게 당장 일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달려와줄 친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
솔..ㅋ까.......... 뭐 애인한테 많이 다쳤다고 걱정하는 말투로 같이 가주겠냐는 뉘앙스의 전화를 받고
이건 뭐 안 갈 수도 없고... 안그래도 옆에 있던 사촌동생이 엄마랑 자겠다며 울고 난리치고
꼴깝을 떨어 좀 깨어서 짜증나있던 찰나여서 더 걍 간 것도 있...겠지만 ※
새벽 2시에 수면이라는 중대한 일(!)을 그만두고 당장 뛰어나갔으니
나름 나는 그런 친구가 되어줬구나 하는 생각에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....ㄲㄲㄲㄲ
(※ 변명? 을 하자면 고모네 신세지고 있는 주제에 새벽 2시에 뛰쳐나가는 건 좀...; 민폐가 심하니까...
우리집이었음 걍 닥치고 ㄱㄱ 정말임 믿어주셈.)
어쨌든 가끔씩 친구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도 하는데 (이번 사건 때도 좀 그 생각을 했음),
내 친구들 중에 누가 죽었다 그러면 내가 진짜 진심으로 미칠듯이 슬퍼할 애가 있을까?
장례식장에서 너죽으면 나죽네 하며 내가 울어줄까?
또 반대로 내가 죽었다 그러면 진심으로 슬퍼하고 장례식장에 와서 통곡해줄만한 친구가 있을까? 하는
그런 생각들인데
네 번째, 어제 홍대에서 옛 교사회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(뭐 현재도 교사인 사람들이 있었던 듯?)
거기서 돌아오면서 아. 그래도 내가 죽으면 한동안이라도? 많이 슬퍼해줄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.
이 인생 아직 살만하군. 하는 것을 느꼈다.
이상하게도 어딜 다니면 솔까 내 생각엔 내가 귀여워해줄 구석이 1ng도 없는데a
가는 곳마다...까진 아니지만 상당한 곳들에선 이상하게 내가 언니복(?) 이 있는지
언니들이 나를 많이 귀여워해줬다.
특히 교사회 땐 좀 많이 그랬고, 커피빈에서 알바할때도 일부 바리스타들이 좀 귀여워라 해줬고.
비록 누나라고 불러보라는 굴욕을 겪긴 했지만...................==... 잊지않으리....
쨌든 교사회에선 대부분이 대강 좀 날 싫어라 안하고 귀엽게 봐줬고
(이해가 안가는게 제대로 일한 게 개풀도 없고 뺀질거리기만 했고 거기다 애교라곤 1ng도 없는데 대체 왜...;)
한 학기마다 한 명씩 특히나 날 이뻐해주는 언니들이 있었다.
것도 무지 웃기는게 꼭 그 날 아껴주던 그 분은 그 학기가 끝나면 교사를 관두고 떠났는데도
담 학기가 되면 새로운 언니가 등장해 날 귀여워라 했다.
아마도 3학기였나? 교사질 하는 동안 항상.
쨌든 간만에 보는 교사들인데도 서먹한 것도 없고
다들 별로 변한 것도 없이 여전히 대해주고 반면 난 예전처럼 돌아이는 아니어서 많이 즐거웠다.
교사회 사람들은 뭔 콩깍지(?)가 씌었는지 날 귀엽게 봐준다. ㅋ
이건 뭐 심지어 언니도 아닌 동갑들까지.
뭐 그건 감사할따름.
그 이유는 의외가 좀 아니겠지만 의외로 귀여움 받는 건 좋아한다.
왜냐면 애취급 받고 귀여운 막내(?) 취급 받으면 뭐랄까...
쉽게 말하면 내가 그리도 싫어하는 책임감을 안 져도 되는 것 같아져서?
그러고 보면 교사회때도 나중에 더 어린애들도 많이 들어와서 애저녁에 막내가 아니었을 때도
난 성실하게 일도 안하고 (뭐 나름 시키는 건 할 땐 했다고 자부하지만?)
회의 시간에 노닥거리고... 애들이랑 노닥거리고... 고따우로 지냈어도
아무도 넌 왜 그따위냐고 뭐라고도 안했고
심지어 그딴 내가 그만두겠다고 깝칠 때도 두 번이나 수녀님은 날 붙잡으셨다.
과거를 떠올리다 보니 급 회고록이 되고 말았는데
어쨌든 이해할 수 없는 교사회......ㄲㄲ 알 수 없다.
다섯 번째.........는 안그래도 너무 긴데 더 길어지는 건 싫어서 안 쓸려고 했는데,
나는 정말 미쳤나보다.
패션에 관심이 무지막지하여 과외로 용돈을 버는 족족 옷 사다 나르는 걸로 재산을 탕진하는
나의 동생 이굴욕 (20세) 군은 그래도 자기한테 꼭 필요하거나 (일반적인 시각으론 꼭 필요하다는 말이 애매하지만a)
적어도 한 두번이라도 쓰긴 쓰려고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들을 사 나르는데,
나는 어제 동대문엘 갔다가
원래 목적: 돈없으니 티 한두장 사고 일단 한 개라도 반바지 좀 사입어야지.
따윈 깡그리 잊은 채 처음부터 날 위한 것도 아닌 동생 줄려고 (게다가 여자옷이라 안맞을지도 모름)
불필요한 슬리브리스에 13000원을 탕진.
그리고 나선 그나마 입을 법 한 티셔츠 2 + 레이어드를 위한 기본 흰티 를 사서 유용한 쇼핑을 하나 했더니
처음 목적이었던 좀 마린룩 필 나는 단가라 셔츠를 사서 코너를 돌자마자 (이 곳은 샵1)
샵2에서 방금 샀던 것 보다 훨 내가 생각했던 것에 가까운 비슷한 티를 발견,
고민끝에 처음에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그 색에 홀랑 반해버린 슬리브리스... 아 맞다, 민소매티(!)들이 있는
샵3로 돌아가 그나마 냉정함을 발휘해 네 가지 색깔 중 인간적으로 너무 이쁜 두가지만 골라서 싸지름.
(근데 중요한 건 절대 내가 평소에 입긴 커녕 손도 댄 적 없는 스타일임은 물론
지금 체형으로는 입고 싶어도 입지도 못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하는 옷임
걍 너무 단순히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입지도 못할 놈의 것에 없는 재산을 탕진.)
다시 샵1으로 돌아가서 원래 샀던 단가라를 살까말까 고민하던 슬리브리스(유용X) 로 바꾸고
다시 샵2로 돌아가 솔까 그게 그거이나 칸이 넓은 것과 좁은 것 둘 중 고민하다
결국 답을 못내리고 또 둘 다 싸지름.
고민고민하며 돌아댕기다 결국 남은 색깔들을 잊지 못하고 샵3로 돌아가
네 가지 중 남은 두 가지 중에 입지도 못할 주제에 그닥 색이 이쁜 것도 아니라
내가 살이 빠져도 정말 안입겠구나 싶은 한 가지는 그나마 냉정하게 빼고 남은 한 색상과
(원랜 맘에 드는게 색깔별이나 그런걸로 같은게 여러개 있으면 하나 하나 볼 줄을 모르고 다 있어야 직성이 풀림)
비슷한 계열의 색과 천이지만 티셔츠형태로 되어있는 유사 아이템 (그나마도 하나는 민소매와 색이 겹침)의
3가지 색상중 역시 별로 이쁘지도 않다 싶은 하나만 빼고 두개를 또 다 싸지름.
주인이 없어서 앞집 여자가 대신 팔아줬는데
(첨엔 존ㅋ나 싸가지가 없어서 이 새끼 장사 하자는거야 말자는거야 싶었지만 옷이 이뻐서 참고 샀음.
나중엔 그래도 웃으면서 얘기하긴 했지만 원래가 별로 안 친절하고 좀 까칠한 여자인듯...
첨엔 아마도 내가 기웃거리자 말을 걸었는데 노래 듣고 있어서 내가 못 듣고 씹고 가서 짱났나봄 ㅋ
그래도 그렇지 너무 싸가지. 태도 좆ㅋ망ㅋ 티가 걍 보통만 됐어도 걍 십라 하며 가는건데 색깔이 아 진정 예술....
실제로 그 전에 좀 괜찮아 보이는 (게다가 원래 목적에 매우 흡사한 매우 실용적인) 바지를 봤을 땐
아줌마 태도가 싸가지 없어서 걍 떠났음. 그 여자 첨 삽질보단 훨 나았음에도 불구하고.)
아무래도 자기 샵이 아니라 그런지?
파는 여자마저 민소매랑 티셔츠랑 색이 같으니까 이건 빼고 저걸로 하는 건 어떠냐는 걸 고민도 없이 걍 다 주세요...
그래서 이 횡설수설의 결론은 여름도 다 가서인지 세일품목이라고 장당 5천원씩 하곤 있었지만
입지도 않...을 것도아니고 입지도 못할(!!!!) 옷들에다가 무려 2만5천원을 싸지르고 왔다는 빌어먹을 현실.
더 빌어먹을 일은 후회도 안함==;
어제 동대문가서 그 ㅈㄹ하고 모임까지 갔다 돌아와 거지깽깽이도 이런 거지새퀴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지만
내가 그지인 사실에 비관할 뿐 내가 그지가 된 이유인 쇼핑삽질에 일말의 후회도 느끼지 않음.......
어젠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지만 (여자매장에 장족의 발전이... 덜덜)
걍 쓸만한 아이템들은 잊어도 눈에 딱 들어온 템은 안사고 돌아오면 미친듯이 후회하고
하루종일 생각나고 환장을 하는 걸 원래도 알았지만 부산 사건 이후로 더더욱 절실히 깨달았으므로
쓸데없는 거 산데 후회없음. 완전. 0%.
오히려 부산에서 사지 않고 돌아왔던 후드 두개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후회만이 남....................==....
ㅅㅂ 존나이뻤는데....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팔아도 돈이 없지만 ㅠㅠㅠㅠ
돈만 있으면 그 후드들 내 당장이라도 가져와야 그제야 적성이 풀릴듯. 아직도 아른아른... 보통 이쁜게 아니었...ㅠㅠ
엉엉. 꺼이꺼이.
Anyways. 난 내 동생보단 패션에 대해 (특히 나 자신의 패션엔) 관심 없고
특히 전혀 놈처럼 패션에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(그놈은 장래에 관련업종을 하려는 놈)
싸지르는 태도는 그놈보다 훨씬 병신수준이구나 하는 걸 어제 절실히 깨닫깨닫....
홍록기가 예전에 자긴 이쁜 옷 보면 여자 옷이라도 못입는 거라도 걍 사버린다고 사야한다고 그러던데
어제 그게 생각났음.
내 성격은 진짜 돈 많이 못벌면 못 살 성격이구나 싶음.
비슷비슷한 것들중에 젤 이쁜거 젤 필요한 거 하나만 골라 살 줄 모르고 다 있어야 되는 것도 그렇고.
얼마 전에도 좀 있음 고모 생일이니 미역국이라도 끓여주라는데
난 그런 정성스러운 건 일단 저질스러운 요리실력을 떠나서도 못하니 걍 케잌이나 사 바칠까 했던 것도 그렇고.
누구한테 사주는 거 좋아하는 것도 그 이상으로 내가 갖고 싶은 거 사는 거 좋아하는 것도
이렇게 실용성 0% 인데도 갖고 싶어 하고 그거 못사면 미쳐버리는 것도...==;
고모가 실뜨기(?)로 애 옷도 만들어 해입히고 십자수로 베개 커버도 만들고 하는 것 보고
고모는 참 나완 다른 인생을 사는 군.. 이라고 하자 고모가 넌 돈 많은 남자나 만나라고 하던데
난 빌어먹을 자존심 덕에 돈많은 남자랑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
그 이상으로 내가 돈을 많이 벌지 않음 정말 인생 고달플거다.
정말 월급 들어오는 족족 싸지르느라 30년 40년이 지나도 내 집 마련은 옘ㅋ병ㅋ 시ㅋ망ㅋ probably.
그런 의미에서 난 미친듯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건 뭡...?????????? 뭐하는 짓????????????????
나는 바보바보바보..............
정말 난 바본가봐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가버려 너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이놈의 나태야. ㅠ



